KT "스마트·컨버전스로 20조원 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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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앤쇼존' 2배 늘려 2만7000개
집+인터넷전화 2000만명 유지
집+인터넷전화 2000만명 유지
KT가 올해 성장전략으로 '컨버전스(융합)&스마트'를 들고 나왔다. 지난해 이석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컨버전스 전략이 한단계 발전된 개념이다. 경쟁사보다 앞서 컨버전스의 토대를 다진 만큼 올해는 본격적인 성과를 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매출 20조원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KT의 지난해 매출은 18조9600억원.'매출 20조 시대'를 열기 위해선 1조원의 시장을 새로 창출해야 한다.
하지만 집전화 가입자 이탈에 이동통신 가입자도 포화상태다. 음성통신은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다. '컨버전스&스마트'전략은 기존 통신사업의 틀을 깨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KT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집전화 등 유선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무선시장을 확대하고,이종 산업 간의 컨버전스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고 설명했다.
◆무선인터넷 선두 굳힌다
KT는 지난해 아이폰 출시를 통해 무선인터넷 선두주자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올해는 데이터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해 실질적인 강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 회장은 "아이폰 도입과 스마트폰 확산으로 무선데이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데이터 폭발(data explosion)'시대를 맞고 있다"며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등 KT가 경쟁우위에 있는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선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3세대 이동통신(WCDMA),무선랜(WiFi),와이브로(WiBro) 등 3W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스마트폰 중 절반 이상에 개방형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계획이다. 무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전국 84개 시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고 와이파이존인 '쿡앤쇼존' 1만4000곳을 추가해 총 2만7000곳(공유기 기준 7만8000개)으로 늘릴 계획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커피숍이나 극장 등에 빽빽하게 무선인터넷망을 깔겠다는 것이다.
◆판 바꿀 시장 선점한다
KT 성장의 또 다른 축은 기업 시장이다. 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통신과 솔루션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M.ART(Save cost Maximize profit ART)전략을 추진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기업솔루션,유 · 무선통합(FMC) 등 신성장사업 위주로 재편할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동양그룹의 IT전산망 및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사업을 수주했으며 코오롱그룹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 스마트폰 1만5000대를 공급,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도왔다. 이 회장은 "도시철도공사는 스마트폰으로 열차 운행 시설을 실시간 점검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고,현대중공업도 와이브로 조선소를 구축해 단말기 하나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스마트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성공 사례를 토대로 해외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의 스마트 전략은 SK텔레콤의 'IPE(산업생산성증대)',LG텔레콤의 '탈(脫)통신'프로젝트와 일맥상통한다. 통신시장 경쟁의 축이 기업고객 시장으로 확대될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기존 사업 리더십 유지한다
KT는 결합상품 경쟁력을 높여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리더십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집전화의 경우 쇼,쿡인터넷 등 전략상품과의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전체 전화(집전화+인터넷전화) 가입자 2000만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은 올해 광가입자망(FTTH) 전국 서비스 지역을 99%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경쟁사 대비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전체 유선상품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인터넷TV(IPTV)는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특화 콘텐츠 및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해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기로 했다. 서유열 홈고객부문 사장은 "일반 집전화는 인터넷전화와 비교할 수 없는 품질,보안,긴급전화 등의 장점이 크다"며 "이 같은 장점을 널리 알리고 인터넷전화와의 비용 격차도 줄여 집전화 시장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하지만 집전화 가입자 이탈에 이동통신 가입자도 포화상태다. 음성통신은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다. '컨버전스&스마트'전략은 기존 통신사업의 틀을 깨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KT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집전화 등 유선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무선시장을 확대하고,이종 산업 간의 컨버전스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고 설명했다.
◆무선인터넷 선두 굳힌다
KT는 지난해 아이폰 출시를 통해 무선인터넷 선두주자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올해는 데이터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해 실질적인 강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 회장은 "아이폰 도입과 스마트폰 확산으로 무선데이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데이터 폭발(data explosion)'시대를 맞고 있다"며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등 KT가 경쟁우위에 있는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선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3세대 이동통신(WCDMA),무선랜(WiFi),와이브로(WiBro) 등 3W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스마트폰 중 절반 이상에 개방형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계획이다. 무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전국 84개 시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고 와이파이존인 '쿡앤쇼존' 1만4000곳을 추가해 총 2만7000곳(공유기 기준 7만8000개)으로 늘릴 계획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커피숍이나 극장 등에 빽빽하게 무선인터넷망을 깔겠다는 것이다.
◆판 바꿀 시장 선점한다
KT 성장의 또 다른 축은 기업 시장이다. 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통신과 솔루션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M.ART(Save cost Maximize profit ART)전략을 추진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기업솔루션,유 · 무선통합(FMC) 등 신성장사업 위주로 재편할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동양그룹의 IT전산망 및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사업을 수주했으며 코오롱그룹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 스마트폰 1만5000대를 공급,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도왔다. 이 회장은 "도시철도공사는 스마트폰으로 열차 운행 시설을 실시간 점검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고,현대중공업도 와이브로 조선소를 구축해 단말기 하나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스마트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성공 사례를 토대로 해외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의 스마트 전략은 SK텔레콤의 'IPE(산업생산성증대)',LG텔레콤의 '탈(脫)통신'프로젝트와 일맥상통한다. 통신시장 경쟁의 축이 기업고객 시장으로 확대될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기존 사업 리더십 유지한다
KT는 결합상품 경쟁력을 높여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리더십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집전화의 경우 쇼,쿡인터넷 등 전략상품과의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전체 전화(집전화+인터넷전화) 가입자 2000만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은 올해 광가입자망(FTTH) 전국 서비스 지역을 99%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경쟁사 대비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전체 유선상품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인터넷TV(IPTV)는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특화 콘텐츠 및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해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기로 했다. 서유열 홈고객부문 사장은 "일반 집전화는 인터넷전화와 비교할 수 없는 품질,보안,긴급전화 등의 장점이 크다"며 "이 같은 장점을 널리 알리고 인터넷전화와의 비용 격차도 줄여 집전화 시장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