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아! 반갑다. '

시뮬레이션(스크린)골프 업체들이 올 겨울 이상 한파를 특수로 활용하기 위해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추운 날씨 탓에 필드에 나가지 못하는 골프 애호가들을 골프방으로 유치,시뮬레이션골프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산이다. 실제 올 겨울 골프방 이용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존은 지난해 9~11월에 비해 12월~1월19일 타석당 하루 평균 라운드 수가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골프존(www.golfzon.com)은 이달 말까지 '즉석복권 이벤트'를 벌인다. 라운드 때마다 온라인 스크래치 복권을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1등에게 현금 100만원,2등에게는 드라이버를 주는 등 총 7200명에게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처음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누구나 복권 한 장씩 지급되며,이 무료 복권은 48시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당첨자는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골프존은 또 '움직이는 골프방'인 이동체험관에서 무료라운드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 달 말까지 오크밸리스키장에서 무료 라운드를 체험할 수 있다. 김영찬 골프존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시뮬레이션골프를 즐길 수 있는 투어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넓힐 것"이라며 "시뮬레이션골프는 겨울 스포츠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알바트로스(www.al3.co.kr)는 '홀인원 상금 더블이벤트'를 4월15일까지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알바트로스 온라인 회원이 18홀라운드 때 홀인원을 하면 전국 가맹점에 적립된 금액을 모아 상금으로 주는 것으로,이번 행사기간에 적립금의 두 배를 지급한다. 홀인원 이벤트 당첨자는 알바트로스가 결식아동 후원단체인 굿네이버스와 연계해 진행하는 기부캠페인에 당첨 금액을 바로 후원할 수도 있다.

디온스크린골프(www.screengolfcafe.com)는 예선(2월7일까지)과 본선(2월8~18일) 최강자전(2월20일)으로 이뤄진 '제5회 디온월드챔피언십대회'를 연다.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한 뒤 디온스크린골프 가맹점에서 '월드챔피언십' 모드를 적용,18홀 라운드를 하면 된다. 1위에게는 200만원,2위에게는 100만원 등의 현금과 상품이 주어지며 참가비는 무료다.

스윙스크린골프(www.iswing.co.kr)는 이달 말까지 '2010년 소원을 찍어봐'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국 가맹점에서 설문조사에 응하면 즉석 기념품을 주고,소원 카드에 갖고 싶은 골프클럽을 체크하면 추첨을 통해 제품을 나눠준다.

기업들의 특정 제품을 본떠 홀을 만든 이른바 '기업CC'를 운영 중인 훼밀리골프(www.familygolf.co.kr)는 이달 자석골프티업체 코비스의 기업CC 라운드 고객 중 상위 입상자에게 자석티 등을 나눠준다. 하나로스크린골프(www.hanarosg.com)도 지역 가맹점 중심으로 자체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