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71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1포인트(0.16%) 떨어진 1708.97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171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전고점인 1723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가격 부담이 작용하면서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기존 주도주였던 전기전자업종이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하락하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1.33%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가 모두 1% 이상 하락중이다.

황빈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둔화되면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전고점 부분에 도달했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움추러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개인이 순매수로 전환해 외국인과 함께 '사자'를 외치고 있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553억원, 외국인이 218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52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대량 매물이 나오는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115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하이닉스가 떨어지고 있고, 포스코,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전자는 오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의료정밀, 유통, 은행업종의 상승률이 높고, 섬유의복, 운수장비, 전기전자업종은 낙폭이 크다.

287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475개 종목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2억8039만주, 거래대금은 3조9580억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