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내수 성장의 핵심 수혜주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4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연구원은 "오리온은 해외 성장성, 국내 수익성,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삼박자를 갖췄다"며 "무엇보다 중국 내수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전했다.

오리온의 중국 베이징 법인의 올해 매출액은 5948억원으로 2009년 대비 무려 32.4%가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이는 오리온이 남쪽 지방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오리온은 지난 12월 온미디어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으로 연간 약 115억원 정도의 이자 비용 감축이 예상된다. 국내 내수 사업부는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과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의 고성장으로 인해 2012년 중국 법인의 지주회사인 ‘Pan Orion’이 홍콩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an Orion’ 상장은 이익 회수 시기의 도래 및 추가적인 해외 투자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기업 가치 증대를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