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9일 대한제당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3200원에서 6만5000원(18일 종가 4만935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록 애널리스트는 "대한제당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2811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71억원으로 9.8% 줄어 감소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는 원당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당사업 부문의 마진축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당 가격 상승추이를 고려하면 오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초 파운드당 144원이던 국제원당 가격은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악화로 꾸준히 상승, 현재 파운드당 294원으로 뛰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이 가운데 설탕 출고가격은 지난해 8월 평균 8.9% 한 차례 인상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설탕가격이 인상될 전망이지만 인상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고, 국제원당 가격이 하락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평년의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이 악화되겠지만 올해 예상 BPS(주당순자산)가 13만851원으로 자산가치가 우량하고, 일부 사업부의 구조조정이 예상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