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9일 국내 증시가 실적장세로 들어서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0년 동양종금증권 분석 기업 기준 국내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코스피의 레벨업도 동시에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이익은 환율수준보다 수출 물량 증감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글로벌 경제의 확장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올해 국내 기업의 이익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외국인의 매수세에 더해 펀드 시장에서의 시중 자금 재유입으로 기관화 장세가 다시 도래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서 센터장은 "실적장세로의 이행이 이루어질 경우 실적 장세의 특징인 안정적 주가상승이 예상된다"며 "펀드 시장으로 시중자금이 다시 유입됨에 따라 국내 기관들의 매수 여력이 확보돼 기관화 장세가 다시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동양종금증권이 기존 2010년 목표지수로 제시한 코스피 2120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도 가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딥리세션 이후의 경기 회복 속도는 일반적인 불황의 경우에 비해 훨씬 빠르게 나타난다"며 "국내 증시는 경기선행지수가 나타내는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이미 지난 4분기조정 국면을 통해 주가에 선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