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국민 영양간식'하면 곧 떠오르는 먹을거리 중 하나가 만두다. 겉을 납작하고 바삭하게 구워낸 군만두부터 입에 넣자마자 녹아드는 촉촉한 물만두,하나만으로도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왕만두 등 종류도 다양하다.

올겨울 CJ제일제당,해태제과,풀무원,오뚜기 등 업체마다 '건강 별미'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각종 만두들을 내놓고 있다.

군만두 분야에선 포장만두시장에 최초로 군만두 전용제품을 선보인 CJ제일제당의 '백설 군만두'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바삭하고 고소한 만두피에 얼리지 않은 생돼지고기와 향긋한 부추 · 양파 · 대파 등 생야채로 속을 꽉 채워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오뚜기의 '오뚜기 잡채군만두'는 바삭바삭한 만두피에 오뚜기 옛날당면으로 맛을 내 더욱 고소하고 부드럽다. 풀무원에선 기름 없이 물로만 굽는 이색만두 '물로 굽는 찰만두'를 출시했다. 일반 군만두와 달리 조리용 기름 섭취가 제로이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까지 덜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속 맛은 깔끔하고 만두피는 차지면서 쫄깃하다.

물만두에선 기존 '백설 물만두'를 리뉴얼해 선보인 CJ제일제당의 '생야채 돼지고기 물만두'가 인기다. 100% 국산 생야채와 생돼지고기를 사용하고,만두를 빚은 후 즉시 영하 30도 이하에서 급속 냉동시켜 재료의 신선함이 살아 있다. 또 풀무원의 '우리아이 물만두'는 지방은 반으로 낮추고 칼슘은 7배 강화한 한입 크기의 어린이용 물만두로 단백질 분해효소'브로멜린' 성분이 들어 있는 파인애플이 아이들의 소화를 돕는다.

해태제과의 '고향 김치왕만두'는 김치 특유의 맛과 가정식 만두의 진미를 살린 고급 수제 만두다. 국산 김치가 26.4%나 들어있으며,신선한 야채와 엄선된 국산 돈육으로 빚어 쫄깃함과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만두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사조대림에선 국물맛을 살려주는 기능성만두 '대림선 요리왕 찐만두'가 눈길을 끈다. 표고버섯,새우,멸치,다시마,홍합가루 등의 국내산 천연양념을 넣어 각종 국물 요리시 활용하면 대림선 요리왕찐만두의 육수가 우러나와 국물 맛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동원F&B의 '동원 찐빵 왕만두'는 -40℃에서 두 번 저온 숙성해 발효시킨 부드럽고 단백한 맛이 특징이다.

안상미 기자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