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들, 마트에서 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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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 2009년 30만명 방문…찜질패드가 1위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300만명 중 10분의 1인 30만여명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들러 물건을 샀다. 이 점포는 시내 중심가에 있고 교통이 편리한 데다 외국인 전용 특별판매대까지 마련해 일본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쇼핑 코스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은 어떤 상품을 가장 많이 샀을까.
1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일본인 관광객의 구매 1위 품목은 '예지미인 좌훈쑥찜질 패드'였다. 쑥 성분이 들어 있어 생리대에 붙이면 하복부에 보온 효과를 내는 한방 찜질패드다.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일본 언론에도 보도돼 인지도가 높다. 윤주경 서울역점장은 "지난해부터 이 제품이 일본에서도 판매되지만 현지 가격이 2만원이 넘어 한국에 왔을 때 대량으로 사가는 일본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이 10위 안에 3개 품목이나 들었다. '동원 양반돌김'(2위),'명가돌김 도시락김'(5위),'동원 들기름김'(7위) 등이 특히 인기다. 조권희 수산팀장은 "김은 한국이 일본보다 30~50% 싼 데다 일본에선 김밥용,초밥용 김만 팔지만 한국에는 돌김,파래김 등 다양한 김이 있다"며 "특히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 처리한 조미김이 인기"라고 말했다.
과자,파이 제품도 잘 나간다. '크라운 버터와플'(3위)은 일본인이 부드러운 맛과 개별포장 제품을 선호해서,'롯데 찰떡파이'(4위)는 일본에서 '모찌'로 불리는 찹쌀떡에 초콜릿을 입힌 것이 친숙해 각각 잘 나간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오리온 '마켓오 리얼브라우니'(6위)와 '농심 신라면'(8위)도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품목이다.
특이한 점은 유자차도 많이 사간다는 점.'복음자리 유자차포션'과 't-style 유자차'가 각각 9,10위에 올랐다. 윤 점장은 "일본에선 차문화가 발달했지만 유자나무가 자라지 않아 한국산 유자차를 독특한 상품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1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일본인 관광객의 구매 1위 품목은 '예지미인 좌훈쑥찜질 패드'였다. 쑥 성분이 들어 있어 생리대에 붙이면 하복부에 보온 효과를 내는 한방 찜질패드다.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일본 언론에도 보도돼 인지도가 높다. 윤주경 서울역점장은 "지난해부터 이 제품이 일본에서도 판매되지만 현지 가격이 2만원이 넘어 한국에 왔을 때 대량으로 사가는 일본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이 10위 안에 3개 품목이나 들었다. '동원 양반돌김'(2위),'명가돌김 도시락김'(5위),'동원 들기름김'(7위) 등이 특히 인기다. 조권희 수산팀장은 "김은 한국이 일본보다 30~50% 싼 데다 일본에선 김밥용,초밥용 김만 팔지만 한국에는 돌김,파래김 등 다양한 김이 있다"며 "특히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 처리한 조미김이 인기"라고 말했다.
과자,파이 제품도 잘 나간다. '크라운 버터와플'(3위)은 일본인이 부드러운 맛과 개별포장 제품을 선호해서,'롯데 찰떡파이'(4위)는 일본에서 '모찌'로 불리는 찹쌀떡에 초콜릿을 입힌 것이 친숙해 각각 잘 나간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오리온 '마켓오 리얼브라우니'(6위)와 '농심 신라면'(8위)도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품목이다.
특이한 점은 유자차도 많이 사간다는 점.'복음자리 유자차포션'과 't-style 유자차'가 각각 9,10위에 올랐다. 윤 점장은 "일본에선 차문화가 발달했지만 유자나무가 자라지 않아 한국산 유자차를 독특한 상품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