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상품투자 대가인 짐 로저스는 몇년새 식량난이 올 수 있는 만큼 농산물 상품을 살때라고 강조했다.

로저스는 16일 CNBC에 출연해 주식에 투자하기보다는 침체된 농산물 상품을 구매하는 게 현명한 투자기법이라고 말했다.일부 농산물은 재고가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이어서 전세계에서 극심한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특히 목화와 커피 등 많이 오르지 않은 농산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심지어 최근 많이 오른 설탕도 전 고점 대비 70% 하락했다는 점에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상품주 상승은 경기회복 여부에 관계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경기가 탄력적으로 회복세를 타면 수요 증가로 상품 가격이 오르고,경기회복이 지연되면 주요국 통화당국이 계속 부양자금을 투입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헤지 수단으로 상품주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로저스는 유가와 금 가격이 많이 올라 추가로 매입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서둘러 팔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금속 매입을 고려한다면 은과 팔라듐 등을 살 것을 추천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