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효과'·'기초탄탄 코스피'…추가상승 기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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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회복한 증시 말말말…
코스피지수 1700 고지 탈환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이번 주 증시에선 추가상승 가능성을 점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기업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점에서 상승을 기대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단기적으로 저항이 예상된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Q효과'라는 신조어를 소개했다. 제품 수요 확대에 따른 기업의 출하지표(Q) 상승세가 소폭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마진지표(M)를 상쇄하고도 남아 증시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만큼 지수 1700선 이상에서도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올 1분기 지수는 1800~185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6개 이상 증권사에서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69개사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 합계는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64조원에 달한다"며 "이 정도면 '기초탄탄 코스피'라고 부를 만하다"고 평가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조선 해운 통신 기계 등 지난해 부진했던 업종들이 최근 일제히 강세를 보이자 '소외업종의 복수혈전'이라고 표현했다.
반면 김기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타 작전은 유효하지만 홈런은 더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노려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정치가 4%대로 높아질 정도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하지만 정책변수와 환율요인이 올 1분기 이후에도 우호적일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짧은 안타를 노리는 매매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Q효과'라는 신조어를 소개했다. 제품 수요 확대에 따른 기업의 출하지표(Q) 상승세가 소폭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마진지표(M)를 상쇄하고도 남아 증시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만큼 지수 1700선 이상에서도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올 1분기 지수는 1800~185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6개 이상 증권사에서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69개사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 합계는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64조원에 달한다"며 "이 정도면 '기초탄탄 코스피'라고 부를 만하다"고 평가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조선 해운 통신 기계 등 지난해 부진했던 업종들이 최근 일제히 강세를 보이자 '소외업종의 복수혈전'이라고 표현했다.
반면 김기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타 작전은 유효하지만 홈런은 더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노려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정치가 4%대로 높아질 정도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하지만 정책변수와 환율요인이 올 1분기 이후에도 우호적일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짧은 안타를 노리는 매매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