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경기지표 악화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 만에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중동산 두바이유 값은 소폭 상승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51(0.65%) 오른 78.45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25달러(0.32%) 내려간 79.39달러였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0.49달러(0.63%) 떨어진 77.8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일부 경기지표 악화 소식으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당초 예상치보다 전월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1000건 증가한 44만4000건을 기록했다.

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으며, 미국의 한파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석유공사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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