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주 실적발표 고비"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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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미국의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대체적으로 증시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금융주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중섭 연구원은 "S&P 500 전체 기업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올해 들어 소폭 하향됐지만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다음주까지 집중돼 있는 미 금융주 실적발표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음주까지 실적발표가 예정된 6개 주요 은행 중 그나마 흑자가 예상되는 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의 4분기 실적 추정치가 한달 전에 비해 작게는 3%, 많게는 40%까지 하향조정됐다.
특히 웰스파고는 흑자예상에서 적자예상으로 전환됐고 주당 6센트 적자가 예상되던 씨티그룹의 경우는 주당 33센트까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이 변경됐다.
박 연구원은 "결국 S&P 500 시가총액 비중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금융주들이 4분기 전체 실적의 전망치를 하향조정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예상된 것이라 해도 미국 금융주의 실적 부진은 여전히 시장에 적지 않은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