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이상 한파에 건설 현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겨울에는 대부분의 외부 공사가 지연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그나마 진행하던 내부 마감 공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사업장은 자재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한파에 건설 현장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보통 겨울에는 외부 공사를 자제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새벽이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 아예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쌓인 눈이 녹지 않아 자재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 말 그대로 개점 휴업상태인 공사장도 많습니다. 그나마 기초 공사를 끝낸 작업장은 내부 공사에 착수해야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수관을 설치하거나 타일을 붙이는 단순 작업마저 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타일이나 석재 등 일부 물을 사용하는 공사가 있는 잘 안되고 있다. 외부에는 석재 마감 공사 등이 있는데 모두 중단한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초 공사에 들어간 건설 현장은 더 큰 문제입니다. 제때 타설을 하지 못하면 건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수원과 용인 등 택지개발 사업지는 지금쯤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벌어야 하지만 계속해서 공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응급조치로 온수를 공급해 시멘트를 혼합해 봤지만 추운 날씨에 소용이 없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전례없이 찾아온 한파가 바쁘게 돌아가던 건설현장의 기계와 일손도 잠시 쉬게 만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