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아세안 FTA 연기요청…중국산 제품 수입 급증 우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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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간 FTA(자유무엽협정)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달초 발효된 중·아세안 FTA의 시행을 1년 늦춰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아세안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저가 수입품이 밀려들어올 경우 자국 기업들의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섬유 철강 화학제품 등에 대한 무관세 규정을 2011년1월까지 미뤄달라는 주장이다.
인도네시아 산업부 대변인은 “국내 준비를 하기 위해 속도조절을 원한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정부가 FTA 협상을 하면서 자신들과 제대로 협의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시위까지 일고 있다.
WSJ은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FTA 시행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9개 회원국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중국도 받아들여야 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달초 발효된 중·아세안 FTA의 시행을 1년 늦춰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아세안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저가 수입품이 밀려들어올 경우 자국 기업들의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섬유 철강 화학제품 등에 대한 무관세 규정을 2011년1월까지 미뤄달라는 주장이다.
인도네시아 산업부 대변인은 “국내 준비를 하기 위해 속도조절을 원한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정부가 FTA 협상을 하면서 자신들과 제대로 협의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시위까지 일고 있다.
WSJ은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FTA 시행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9개 회원국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중국도 받아들여야 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