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외됐던 단조품 생산 업체의 주가가 원자력발전 산업 육성에 따라 원전 부품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태웅이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평산, 현진소재, 용현BM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태웅이 원전부품사업으로 본격 진출을 위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와 이번주에 만날 것이라는 소문으로 초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전 단조품이 원전부품 중 가장 공급 부족이 심하기 때문에 태웅을 비롯한 선발 단조업체들의 원전부품 수주는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태웅의 웨스팅하우스사와 구체적인 계약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원전단조시장이 2030년까지 연간 15조원에서 30조원으로 추정되고 국내 단조업체인 태웅, 현진소재, 평산 등이 수주 가능한 시장 규모가 연 7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이 풍력발전용 터빈에 대한 외국산 부품 사용 규제를 폐지했다는 소식도 그동안 부진했던 풍력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과 가격 경쟁력이있는 단조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