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살맛납니다'의 이민우의 악역 연기 변신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살맛납니다'에선 민수(김유미 분)와 기욱(이민우 분)의 우연한 만남이 그려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민수는 요리학원에서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인식을 찾아가지만 냉대를 받았다. 지하주차장에서 유진을 기다리러 가던 민수는 배신남 기욱과 마주쳤다.

기욱은 민수와 7년을 사귀었으나 사법고시에 합격하자 연애위자료 5백만 원을 건네며 이별을 통보했다. 그 후 민수는 동생 진수(오종혁 분)의 친구 유진(이태성 분)과 결혼에 골인하며 행복한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욱은 원하던 검사 임용에 미끄러지고 만다. 경수(홍은희 분)와 진수가 법무부 홈페이지에 민수와의 연애사실을 폭로하며 기욱의 검사 임용을 막아달라는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기욱은 이러한 이유로 '김형주'로 개명하고 중소 로펌에서 근무하게 됐다. 자신의 꿈을 접게 만든 민수가 원망스러운 찰나 기욱은 우연한 기회에 민수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성형외과 고문변호사가 된다.

기욱은 민수에 대한 복수심으로 의도적으로 예주(김성은 분)에게 접근했다. 마담뚜를 통해 예주와 맞선을 본 것. 하지만 예주는 진수와 사귀고 있었기 때문에 기욱에 대해 전혀 호감을 갖지 않았다.

자신의 정체가 발각되기 전 진수와 예주의 사이를 갈라놓은 기욱은 민수에 대한 적극적인 복수에 나섰다. 민수의 시아버지 인식에게 친근하게 접근해 과거 사귀었던 여자 친구 민수에 대해 털어놓을 계략이었던 것. 이날 방송에선 복수의 칼을 쥔 기욱과 민수의 만남으로 극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데뷔 후 첫 악역을 맡은 이민우의 연기 변신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이민우의 야비한 표정이 정말 리얼하다"며 "선한 얼굴에서 풍기는 섬뜩한 기운은 뛰어난 연기력 때문"이라며 극찬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