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에스원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7% 성장한 1874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2.6% 증가한 28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그룹 관련 보안상품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개선됐고 마케팅과 일회성 비용 지출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 석된다"고 밝혔다.

부문별 매출은 시스템보안부문 1497억원, 상품판매 144억원, 통합보안 206억원, 스마트카드 20억원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에스원의 201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7724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1282억원으로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10년 실적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는 이유는 가입자 증가가 시스템부문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 설비투자 증가와 중국 이마트 및 그룹 해외공장 증설에 따른 보안상품 매출 확대, 비용 안정화에 기인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 관련 특별법 개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삼성그룹은 세종시에 2011년부터 5년간 2조5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며 "삼성그룹의 설비투자에 따른 보안상품 및 솔루션 납품은 대부분 에스원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신규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