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영우통신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으로 인한 무선 데이터 트래픽 증가의 수혜주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12일 종가 667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영우통신이 이동통신 중계기 업체로 일본 KDDI, 한국 KT, 인도네시아 통신 사업자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로 인한 무선 데이터 트래픽 수요 증가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이후 LTE(롱텀에볼루션) 투자가 확대될 경우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력 거래선인 일본 통신 사업자들이 2011년부터 LTE 투자를 개시할 전망이고, LTE가 1.5∼1.7GHz의 고주파이기 때문에 중계기 수요가 기존 네트워크 대비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6.2배로, 적자에 허덕이는 중계기 업체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라며 "무차입 경영 속에 현재 청산가치만 6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 건전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