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국제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휴스틸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하종혁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같이 하락했던 굴착기 가동기수가 최근 유가 상승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굴착기의 가동기수는 유가 및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 전망을 반영한다.

하 연구원은 강관 제조 업체인 휴스틸의 유정용 강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휴스틸의 실적이 저조했던 가장 큰 이유는 강관의 원재료가 되는 열연강판을 상대적으로 고가에 매입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고가 열연강판은 모두 소진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흑자전환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여기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송유 및 유정용 강관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줄어든 것도 지난해 실적 부진의 이유"라며 "전반적인 굴착기 가동의 증가는 휴스틸의 유정용 강관 수요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