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원자력 르네상스에 힘입어 수주 규모와 주가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8000원에서 11만원(8일 종가 8만76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원자력 르네상스가 지속될 전망인 향후 20년 동안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의미있는 수주가 가능한 곳은 4곳이며,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WEC-TOSHIBA그룹과 한전컨소시엄에 경수로를 납품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20년 동안 매년 최소 3조원 이상의 원전 관련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관련 수주, 경기 회복에 따라 지난해에서 이월될 수주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 규모가 13∼15조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연간 수주는 원자력을 통해 8조원대에서 11조원대 이상으로 레벨업 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시가총액도 향후에는 11조원이 바닥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