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4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A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4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평가증 수여식에는 홍승훈 DL이앤씨 컴플라이언스RM담당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DL이앤씨는 우수 준법경영 사례로도 소개됐다.CP는 법령과 기업 윤리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도입·운영하는 준법 감시 시스템이다. 기업의 준법 정책, 리스크(위험) 관리 등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건설업은 여러 공종이 포함되는 특성상 협력사 의존도가 높다. 건설 현장의 부실시공과 임금 체불 등 각종 불법은 불공정 하도급에 따른 경우가 많아 준법경영 역량이 필수적이다. DL이앤씨는 2006년 CP 도입을 시작했고 준법 리스크를 분석하는 지표 개발, 모든 작업 지시 사항을 전산화한 시스템 운영 등이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DL이앤씨는 불공정 거래를 조장하거나 공정을 지연하는 요인들을 ‘DIC(서면 지연 발급, 서면 불완전 발급, 대금 부적합 집행) 지수’로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현장의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고 예방하는 게 핵심이다. DL이앤씨가 지난해 개발한 이 지수는 서면 지연 발급(Delay Issue)과 불완전 발급(Incomplete Issue), 대금 부적합 집행(Cost Suitable)과 같은 불공정 거래 행위와 원가율, 공정률 등 공사 진행 상황을 분석해 위험도를 세 등급으로 분류한다. 그 결과, 준법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상위 1~2등급인 현장을 관리 대상
2004년 운행을 시작해 올해로 꼭 20년을 맞은 KTX는 지역 간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교통 혁신으로 불린다. 시속 300㎞ 이상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전용 선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차로 5시간이 걸렸던 서울에서 부산 거리를 2시간반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광명역과 동탄역 등 고속철도가 연결된 수도권 역 주변은 지역 교통 허브로 급부상했다.원조 교통 호재로 불리는 KTX에 인천과 경기 수원 등 수도권 출발지가 추가될 전망이다.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 의정부에 SRT를 연결하고 파주에 KTX를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지역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어서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수원도 KTX 직결현재 경기 수원역에는 KTX가 다니는 고속선이 없고, 기존 경부선 철도가 연결돼 무궁화호 등이 운행 중이다. 현재도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KTX 노선이 있지만, 이 노선은 수원에서 대전역까지는 일반철도노선을 이용하고 이후 대전부터 고속선에 올라 부산역까지 고속 운행된다. 수원에서 부산까지 가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2시간40분 정도다.이에 정부는 수원역에서 서정리역을 거쳐 평택지제역으로 연결되는 고속철로를 신설하고 수원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평택지제역에서 SRT 고속철로에 합류하는 내용의 '수원발 KTX 직결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수원에서 부산과 광주 등 남부 지역으로 고속철도만 이용해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존 3시간 가까이 걸렸던 이동 시간이 2시간10분으로 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지나지 않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