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내수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일 오전 9시 25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2만5000원(4.13%) 오른 6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3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포스코 주가가 63만원에 오른 것은 2007년 12월 이후 2년여만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포스코에 대해 오는 2분기 중으로 내수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9만원을 유지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국제 철강가격 상승과 원료가격 상승으로 빠르면 2분기중 철강 내수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며 "가격인상시 올해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에서 6조원 안팎으로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포스코의 열연가격은 600달러(68만원, 1130원기준)다. 일본산 열연수입가격은 500달러후반이나 2분기에는 600달러로 상승하고, 중국산 수입가격은 현재 550달러지만 2분기에 600달러대로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2분기중 포스코 열연가격은 상승한다는 추정이다.

현재 내수가격을 유지한다면 2010년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전망되지만, 가격인상폭에 따라 이익은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는 8000억원의 원가상승 요인이 존재한다"며 "영업이익을 전망치를 6조원으로 상향조정할 수 있고, 주당순이익도 현재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