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은행의 외환은행 인수·합병을 불허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해 덩치를 키울 경우 민영화가 더욱 어려워지고 민영화로 공적자금을 빨리 회수해야 할 대상에 자금을 재투입하는 것이 논리에 어긋난다는 뜻을 산은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장은 인수합병을 통한 수신기반 확대보다는 금호그룹 구조조정과 산은에서 분리된 정책금융공사의 역할과 기능강화 등 산적한 현안들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