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올해 실적과 재무구조가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1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수진 애널리스트는 "1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중국 굴삭기의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 가능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 공작기계BG(비즈니스그룹)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고, DII(밥캣)의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이익 모멘텀(상승요인) 부각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 기준 총 차입금 2조4000억원 가운데 단기성 차입금은 7600억원으로, 올해 상환 부담이 있지만 자회사 밥캣 관련 현금 유출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1조1000억원을 기록한 FCF(잉여현금흐름)의 경우 올해 110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차입금 구조를 장기 위주로 재편하는 것은 재무안정성 제고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