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사흘째 혼조세를 보였다.고용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달러강세로 원자재주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1.18포인트(0.31%) 오른 10606.8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54포인트(0.4%) 상승한 1141.68을 나타냈으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포인트(0.05%) 하락한 2300.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3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문가의 예상치인 44만7000건을 크게 밑돌아 미 고용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였다.

미 소매업체들의 지난해 12월 매출 실적이 3% 늘어났다는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5.2%, 가정용품 유통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가 6.98% 올랐다. 미 가전용품 판매업체인 시어스 홀딩스는11.6% 급등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7.933으로 0.6% 상승했다.

달러 강세로 대체자산으로 여겨지는 원자재주가 하락했다.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가 2.2% 떨어졌다. 엑손모빌은 0.3%, 셰브론은 0.4%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하락 반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날보다 52센트(0.6%) 떨어진 배럴당 82.66달러를 기록했다. 금 2월물은 2.80달러(0.2%) 내린 온스당 113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