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신년사]임기영 대우證 사장 "글로벌 선진 금융기관으로 도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대우증권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선진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지난해 대우증권은 리테일 영업의 상대 시장점유율이 다시 12%대로 복귀하면서 회사 현금창출원로서 변함없이 든든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 부문에서는 과거 대우그룹 해체 이후 약 10년만에 상대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에는 대내외적으로 올해보다 시장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동, 유럽 등지의 불안한 모습과 출구전략 가능성에 따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 사장은 "수익성 향상을 위한 리테일(개인 영업) 부문 체질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품경쟁력 강화와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사장은 "올해는 해외 비즈니스 수익성 증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며 "글로벌 리서치 체제를 본격적으로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은금융지주 출범 이후 그룹 차원의 시너지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임기영 사장의 신년사 전문
================================
친애하는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경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도 임직원 여러분 모두, 그리고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우증권은 임직원 여러분의 값진 노력 덕분에 여러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리테일 영업의 상대 시장점유율이 다시 12%대로 복귀하면서 회사 현금창출원로서 변함없이 든든한 면모를 보여주었고, 국제 부문에서는 과거 대우그룹 해체 이후 약 10년만에 상대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 GFM사업부에서는 탁월한 운용역량을 바탕으로 작년 한해만 2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며 또 다른 현금창출원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IB(투자은행) 부문에서도 다수의 대형 딜을 성사시키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산 바 있습니다.
사업 외적인 측면에서도 우리 대우증권은 업계 변화를 주도하면서 증권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왔습니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위해 작년 7월 사회봉사단을 창단했고, '태백 해비타트'를 시작으로 '방과후 공부방 지원', '저소득 가정 의료보험 납부'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의 자율 모금과 더불어 회사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노사가 함께하는 신개념 기부문화를 도입해 대우증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우리 대우증권 임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컴플라이언스 휴가', '탄력 근무시간제도', '패밀리데이 제도' 등을 도입하였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작년 10월 산은금융지주가 본격 출범하면서 산은금융그룹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제로 변모하게 되었다는 점도 작년 한 해 우리 대우증권에 생긴 큰 변화 중의 하나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0년 새해는 대내외적으로 올해보다 시장 여건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최근 중동, 유럽 등지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점차 각국에서 출구전략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전망에 대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신설 증권사들이 점차 본 궤도에 올라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등 올 한해는 업권 내 경쟁뿐만 아니라 업권 간 경쟁 역시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저는 2010년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첫째, 수익성 향상을 위한 리테일(개인 영업) 부문 체질 개선에 더욱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리테일 부문은 신규 진입자가 늘어나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예전 방식만으로 우리회사의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여러 고민 끝에 작년부터 국내 최대 시장인 강남지역본부를 중심으로 PB 형태로의 체질 개선 작업을 시작하였고, 온라인 분야에서는 미래 주력 고객층을 선점하기 위해 다이렉트 채널을 강화해왔으며, 앞으로는 신설된 다이렉트 영업본부를 통해 경쟁력을 보다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금융상품 판매채널로서의 역할도 보다 강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문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범용상품보다는 당사 컬러를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는 'Made-in 대우' 상품 위주로 업계 최고의 상품 라인업을 갖출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미 당사는 랩(Wrap), 신탁, ELS 등 증권사 운용 상품 분야에서 업계 최고 실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목표를 더 높이 잡아 경쟁사가 쉽게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고객자산운용본부 뿐만 아니라 GFM사업부에서도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각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업계 전반적으로 업무영역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고객 요구사항 또한 복잡해지고 있어 개별 사업부 단독으로 대응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업무 협조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시너지 창출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작년말 조직개편 시 도입된 매트릭스 체제는 이를 위한 사전적 조치였음을 주지하시기 바라며, 보다 넓은 시각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올해는 해외 비즈니스 수익성 증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대우증권은 해외에 3개 현지법인, 3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글로벌 동맹 구축 차원에서 전 세계 다양한 금융기관들과 업무 제휴를 맺는 등 해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전세계적 금융위기가 점차 진정되는 시점에서 이제는 한국 금융수출에 앞장서야 할 적기라고 생각되는 바, 우선 홍콩을 지역 헤드쿼터로 삼아 각 사업부문에서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글로벌 에쿼티(equity) 영업 부문에서는 과거 시장점유율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할 것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리서치 체제를 본격적으로 조직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2007년 투자한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 증권은 IT 중심으로 당사가 집중 지원한 덕분에 현지 탑 5 증권사로 급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같은 사례를 다른 신흥시장에도 접목시켜 당사의 금융수출 역할 모델로 삼고자 합니다.
다섯째, IT 부문을 시작으로 광고·홍보 등 투자성 경비 지출이 큰 부문에 대해서는 코스트 오너십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IT 부문은 매년 수백억에 달하는 예산이 지출되는 만큼 회사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IT 경쟁력이 직접 사업성과로 나타나기도 하는 등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각 사업부문의 사업계획 등을 감안하여 전사적인 차원에서 투자 및 전산개발 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기 투자된 건에 대해서도 사후 평가 등을 실시해 그 성과를 적절히 측정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산은금융그룹 차원에서의 시너지 제고에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10월, 산은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계열사 상호간 고객 정보 공유, 그룹 차원의 자원 공동 사용 등 지주체제의 이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즉, 이제는 회사 내 시너지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로도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보다 깊이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며 나아가서는 우리 대우증권이 그룹 전체를 리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One-kdb CMA와 같은 계열사간 복합상품 출시,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시 계열사간 전략적 역할 배분, 산업은행과 연계한 대형 딜 참여 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0년 올 한해는 대우증권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각 과제들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글로벌 선진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우리의 비전 달성 시기도 가까워질 것이고, 나아가 창립 100주년을 기약할 수 있는 토대도 확고해 질 것으로 믿습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고, 여러분 각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신년 인사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임 사장은 "지난해 대우증권은 리테일 영업의 상대 시장점유율이 다시 12%대로 복귀하면서 회사 현금창출원로서 변함없이 든든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 부문에서는 과거 대우그룹 해체 이후 약 10년만에 상대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에는 대내외적으로 올해보다 시장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동, 유럽 등지의 불안한 모습과 출구전략 가능성에 따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 사장은 "수익성 향상을 위한 리테일(개인 영업) 부문 체질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품경쟁력 강화와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사장은 "올해는 해외 비즈니스 수익성 증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며 "글로벌 리서치 체제를 본격적으로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은금융지주 출범 이후 그룹 차원의 시너지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임기영 사장의 신년사 전문
================================
친애하는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경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도 임직원 여러분 모두, 그리고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우증권은 임직원 여러분의 값진 노력 덕분에 여러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리테일 영업의 상대 시장점유율이 다시 12%대로 복귀하면서 회사 현금창출원로서 변함없이 든든한 면모를 보여주었고, 국제 부문에서는 과거 대우그룹 해체 이후 약 10년만에 상대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 GFM사업부에서는 탁월한 운용역량을 바탕으로 작년 한해만 2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며 또 다른 현금창출원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IB(투자은행) 부문에서도 다수의 대형 딜을 성사시키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산 바 있습니다.
사업 외적인 측면에서도 우리 대우증권은 업계 변화를 주도하면서 증권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왔습니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위해 작년 7월 사회봉사단을 창단했고, '태백 해비타트'를 시작으로 '방과후 공부방 지원', '저소득 가정 의료보험 납부'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의 자율 모금과 더불어 회사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노사가 함께하는 신개념 기부문화를 도입해 대우증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우리 대우증권 임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컴플라이언스 휴가', '탄력 근무시간제도', '패밀리데이 제도' 등을 도입하였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작년 10월 산은금융지주가 본격 출범하면서 산은금융그룹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제로 변모하게 되었다는 점도 작년 한 해 우리 대우증권에 생긴 큰 변화 중의 하나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0년 새해는 대내외적으로 올해보다 시장 여건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최근 중동, 유럽 등지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점차 각국에서 출구전략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전망에 대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신설 증권사들이 점차 본 궤도에 올라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등 올 한해는 업권 내 경쟁뿐만 아니라 업권 간 경쟁 역시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저는 2010년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첫째, 수익성 향상을 위한 리테일(개인 영업) 부문 체질 개선에 더욱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리테일 부문은 신규 진입자가 늘어나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예전 방식만으로 우리회사의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여러 고민 끝에 작년부터 국내 최대 시장인 강남지역본부를 중심으로 PB 형태로의 체질 개선 작업을 시작하였고, 온라인 분야에서는 미래 주력 고객층을 선점하기 위해 다이렉트 채널을 강화해왔으며, 앞으로는 신설된 다이렉트 영업본부를 통해 경쟁력을 보다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금융상품 판매채널로서의 역할도 보다 강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문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범용상품보다는 당사 컬러를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는 'Made-in 대우' 상품 위주로 업계 최고의 상품 라인업을 갖출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미 당사는 랩(Wrap), 신탁, ELS 등 증권사 운용 상품 분야에서 업계 최고 실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목표를 더 높이 잡아 경쟁사가 쉽게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고객자산운용본부 뿐만 아니라 GFM사업부에서도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각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업계 전반적으로 업무영역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고객 요구사항 또한 복잡해지고 있어 개별 사업부 단독으로 대응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업무 협조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시너지 창출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작년말 조직개편 시 도입된 매트릭스 체제는 이를 위한 사전적 조치였음을 주지하시기 바라며, 보다 넓은 시각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올해는 해외 비즈니스 수익성 증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대우증권은 해외에 3개 현지법인, 3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글로벌 동맹 구축 차원에서 전 세계 다양한 금융기관들과 업무 제휴를 맺는 등 해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전세계적 금융위기가 점차 진정되는 시점에서 이제는 한국 금융수출에 앞장서야 할 적기라고 생각되는 바, 우선 홍콩을 지역 헤드쿼터로 삼아 각 사업부문에서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글로벌 에쿼티(equity) 영업 부문에서는 과거 시장점유율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할 것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리서치 체제를 본격적으로 조직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2007년 투자한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 증권은 IT 중심으로 당사가 집중 지원한 덕분에 현지 탑 5 증권사로 급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같은 사례를 다른 신흥시장에도 접목시켜 당사의 금융수출 역할 모델로 삼고자 합니다.
다섯째, IT 부문을 시작으로 광고·홍보 등 투자성 경비 지출이 큰 부문에 대해서는 코스트 오너십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IT 부문은 매년 수백억에 달하는 예산이 지출되는 만큼 회사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IT 경쟁력이 직접 사업성과로 나타나기도 하는 등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각 사업부문의 사업계획 등을 감안하여 전사적인 차원에서 투자 및 전산개발 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기 투자된 건에 대해서도 사후 평가 등을 실시해 그 성과를 적절히 측정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산은금융그룹 차원에서의 시너지 제고에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10월, 산은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계열사 상호간 고객 정보 공유, 그룹 차원의 자원 공동 사용 등 지주체제의 이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즉, 이제는 회사 내 시너지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로도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보다 깊이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며 나아가서는 우리 대우증권이 그룹 전체를 리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One-kdb CMA와 같은 계열사간 복합상품 출시,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시 계열사간 전략적 역할 배분, 산업은행과 연계한 대형 딜 참여 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0년 올 한해는 대우증권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각 과제들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글로벌 선진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우리의 비전 달성 시기도 가까워질 것이고, 나아가 창립 100주년을 기약할 수 있는 토대도 확고해 질 것으로 믿습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고, 여러분 각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신년 인사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