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中정부, 유통물량 억제조치 호재…대형주 투자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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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 중국 증시 상승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던 물량부담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발동돼 이번 주 중국 증시는 기분좋게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비유통주의 유통화물량이나 기업공개(IPO) 후 일정기간이 지나 보호예수에서 해제된 주식을 팔 때 남긴 양도차익의 20%를 소득세로 물리기로 했다.
이 같은 과세 조치로 올 한 해에만 비유통주 개혁으로 풀리는 688개 상장사 3830억주에 이르는 물량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주식은 지난해 말 종가 기준 5조8400억위안(약 992조8000억원) 규모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내국인 전용 A주 전체 시가총액의 41.1%에 해당하는 막대한 물량이다.
중국 당국은 2008년 비유통주 제한에서 풀린 상장사라도 전체 지분의 1% 이상을 팔 때는 장내 매각을 불허하는 등 물량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조치도 이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또 IPO 물량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증시는 지난해 홍콩 뉴욕에 이어 IPO 규모가 세계 3위였으며 올해 3년 만에 다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올해 IPO로 전년의 4배가 넘는 9000억위안(153조원)의 자금이 모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주 등에 대한 투자매력이 종전보다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비유통주의 유통화 물량은 대부분 국영기업인 대형주들에 집중돼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정부는 비유통주의 유통화물량이나 기업공개(IPO) 후 일정기간이 지나 보호예수에서 해제된 주식을 팔 때 남긴 양도차익의 20%를 소득세로 물리기로 했다.
이 같은 과세 조치로 올 한 해에만 비유통주 개혁으로 풀리는 688개 상장사 3830억주에 이르는 물량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주식은 지난해 말 종가 기준 5조8400억위안(약 992조8000억원) 규모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내국인 전용 A주 전체 시가총액의 41.1%에 해당하는 막대한 물량이다.
중국 당국은 2008년 비유통주 제한에서 풀린 상장사라도 전체 지분의 1% 이상을 팔 때는 장내 매각을 불허하는 등 물량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조치도 이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또 IPO 물량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증시는 지난해 홍콩 뉴욕에 이어 IPO 규모가 세계 3위였으며 올해 3년 만에 다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올해 IPO로 전년의 4배가 넘는 9000억위안(153조원)의 자금이 모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주 등에 대한 투자매력이 종전보다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비유통주의 유통화 물량은 대부분 국영기업인 대형주들에 집중돼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