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유통업계와 외식 ·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다채로운 신년 이벤트를 마련했다.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복주머니와 '부의 상징'인 금 관련 경품들이 어김없이 등장했고,호랑이띠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주거나 '호랑이 경품 · 상품전' 등 호랑이해 특별 행사도 풍성하다.

◆'복주머니 · 황금 받으세요'

롯데백화점은 2~3일 전국 26개 점포에서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 1만명에게 영화티켓이나 커피 · 도넛 교환권,각종 할인권 등이 함께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은 1~4일 고객이 구입 전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복주머니 400개를 500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연다. 복주머니 안에는 4만~5만원 상당의 모자와 셔츠,넥타이,화장품 등이 들어 있어 정상가보다 80~90% 싸게 사는 셈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17일 전국 7개 점포에서 '금 100돈의 행운을 잡아라' 이벤트를 연다. 응모 고객을 추첨해 1등 1명에게 금 100돈,2등 100명에게 금 1돈(3.75g)을 각각 준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2일~2월21일 1층 광장에 오복(五福)을 상징하는 황금박쥐 조형물을 전시하고 순금 1돈으로 만든 황금박쥐를 80명의 고객에게 경품으로 증정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 애비뉴'는 1~15일 황금 호랑이를 주는 이벤트를 연다. 1등 5명에게 황금호랑이 10돈(24K)을 주고,2등 10명에게 센스 노트북,3등 20명에겐 MP3플레이어 아이팟터치를 준다. 제주 롯데호텔은 1일 정원 곳곳에 숨겨진 황금호랑이 캐릭터를 찾아오는 고객에게 순금 호랑이 메달(2돈 상당)을 선물한다.

◆'호랑이띠 고객 오세요'

현대백화점은 정기세일이 시작되는 8일 전국 11개 점포에서 호랑이띠 방문 고객에게 상주 곶감세트를 점포별 100개씩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AK백화점 구로본점은 2일 10개 패션브랜드에서 호랑이띠 고객(선착순 5명)에게 구매액의 50%를 깎아준다. 한우육회전문점 유케포차는 호랑이띠 고객에게 10일까지 얼큰홍합탕을 테이블당 1개씩 공짜로 주고 삼겹살전문점 군삼겹도 이달 말까지 오리뼈탕을 무료로 제공한다.

호랑이 관련 상품전도 다양하게 열린다. 롯데 · 신세계백화점은 2~7일 '호피무늬 상품 특가전'을 열어 호피 무늬의 모피제품과 코트，핸드백，구두,내의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13일까지 전국 127개점에서 호랑이 머그컵(2010원) 호돌이 프라이팬(7900원) 호피무늬 거실화(9900원) 호랑이 캐릭터 타월세트(4900원) 등을 최대 50% 싸게 판다. 또 주요 백화점들은 구매 고객에게 호랑이 저금통이나 호랑이 캐릭터 인형을 사은품으로 준다.

송태형/강유현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