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이 오른 1171.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전일보다 0.8원 오른 1171원으로 출발한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며 1169원대로 떨어졌으나,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추가 하락 없이 1170원대 초반에서 보합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장 후반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조금씩 유입되면서 방향을 위로 잡은 환율은 배당락일이 겹친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장을 상승 마감했다.

한 시장 참가자는 "전체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오후 장에서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조금씩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추가 하락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환율이 어느 정도 바닥을 다졌다는 판단 하에 결제수요가 나왔고, 코스피지수도 약세를 보여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당락일을 맞은 이날 코스피지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확산되며 전날보다 13.11p(0.78%) 내린 1672.48로 5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46p(0.09%) 떨어진 505.6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99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