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업계 파워'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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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3위에 선정됐다.
미국 자동차전문 월간지인 모터트렌드는 올 한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한 업계 인사들의 순위를 매겨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0년 파워리스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3위에 올렸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는 전반적으로 자동차업계가 경기침체로 부진했던 가운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며 "미국과 중국에서의 성과도 좋은 평가를 받아 정 회장의 순위가 상승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이 잡지가 발표한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었다.
모터트렌드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분기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8억32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난 10월 기준 미국 내 판매량도 현대차가 49%, 기아차가 45.3%의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 시장에서는 올 들어 약 88%의 판매량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모터트렌드는 추산했다.
한편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HMA) 법인장도 이번 순위에서 5위에 선정되며 함께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가 올해 북미시장에서 실시한, 차량 구매자가 실직할 경우 판매자가 이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 마케팅 전략이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는 게 선정 이유다.
모터트렌드는 이밖에 올해 '파워리스트'를 통해 페르디난도 피에히 독일 폭스바겐그룹 이사회 의장을 포르쉐 인수의 공로를 인정해 1위로, 미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없이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를 2위로 선정하는 등 모두 50명의 업계 인사를 소개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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