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의 새 광고는 무엇보다 기존 모델인 구혜선과 월드스타 비가 새로운 모델로 호흡을 맞춘 것이 화제였다.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스타 반열에 오른 구혜선과 영화 '어쌔신'등으로 세계적인 엔터테이너가 된 비가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주목을 끌었던 것.그럼에도 두 스타를 광고 전면에 내세우지 않아 더 큰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종종 스타들이 등장한 광고들이 상품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스타를 더욱 멋지게 포장해 제품보다는 스타가 부각되던 우를 피했다는 얘기다. 이번 광고는 매장에서 직접 구워 빵을 판다는 뚜레쥬르만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구혜선과 비라는 빅 스타가 난쟁 파티셰로 등장해 거대한 모형의 스푼,포크 등 도구를 이용해 빵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광고에 담았다. 모든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뚜레쥬르의 전략이 그대로 전달됐고 두 모델은 기존의 스타성을 간직한 채 귀엽고 장난스러운 동작으로 상품을 압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는 데 성공한다.

특히 광고 속에 삽입된 뚜레쥬르 CM송은 두 모델의 음악적 자질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월드스타 비와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가진 구혜선이 함께 부른 CM송의 귀여운 멜로디가 인상적으로 CF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CJ푸드빌은 CM송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다운로드 받은 사람 중 50명을 추첨해 영화예매권을 주는 행사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광고 인지도를 높였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