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100일만에 매출 3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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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명 방문…서남부 상권 핵으로
지난 9월 개장한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사진)가 100일 만에 3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성공리에 안착했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지난 24일까지 100일간 방문객 2000만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281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루 평균 고객 수는 주중 16만명,주말 32만명이었고 일 평균 매출은 28억원에 달했다.
서울 영등포의 옛 경성방직 부지(4만2600㎡)에 들어선 타임스퀘어는 연면적 37만㎡,쇼핑공간 면적 30만2000㎡인 매머드급 복합유통단지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명품관,이마트,메리어트 체인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교보문고,아모리스 웨딩홀,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코오롱 스포렉스 등이 입점했다.
타임스퀘어 개장으로 영등포는 단숨에 서울 서남부의 최대 상권으로 떠올랐다. 목동,신정동,여의도,구로동,신길동 등 배후지역 외에 부천,고양,광명,김포,안양,시흥 등 수도권 고객 비중이 30%에 이를 정도로 주변의 쇼핑 수요를 유발하고 있다.
인근의 다른 백화점들도 '타임스퀘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현대백화점 목동점,AK플라자 구로점은 타임스퀘어 개장 100일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각각 8.8%,15.8%,14.3% 증가했다. 이들 점포는 타임스퀘어 개장에 대비해 명품관,식품관 등의 매장을 리뉴얼하고 우수고객 마케팅을 강화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확대하는 등 준비태세를 단단히 갖췄다.
김담 타임스퀘어 대표는 "타임스퀘어는 오픈 100일 만에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문화가 있는 복합쇼핑몰 이미지를 굳히며 서울 서남부 최대의 문화생활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해 국내 최고의 복합쇼핑몰로 명성을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