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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는 사실 하나의 브랜드라기보다 관용어에 가깝다. 그만큼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횡성한우의 맛과 풍미가 한우 중에서도 단연 최고임을 안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한국능률협회의 브랜드파워 축산물부문 1위에 선정된 점도 이를 증명한다. 비단 한우뿐 아니라 국내 대표 음식으로도 첫 손가락에 꼽힌다. 2005년 부산 APEC행사 때 오찬 메인요리와 부시 전 대통령의 호텔 요리로 선보여 호평을 받은 것이 그 예다.

지난 10월에는 캐나다 쇠고기수출협회(CBEF)의 연례 마케팅 세미나에 출품돼 타 쇠고기와의 비교 시식을 통해 286점의 높은 점수를 얻기도 했다. 이는 캐나다 최고 등급 기준인 207점보다 무려 79점이나 높은 수치다. 횡성한우의 이러한 명성은 횡성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고명재 · 사진 hanugung.cafe24.com)이 지난 10여 년간 기울인 노력과 열정으로 빚어진 것이다. 1981년 설립된 이 조합이 횡성한우 상표를 등록한 때는 1997년. 그 때부터 조합은 브랜드의 기본인 균일한 품질 구현을 위해 사료 · 사양(飼養)관리 · 혈통 · 유통의 개선과 통일에 온 힘을 기울였다.

우선 횡성한우의 전용사료를 개발해 모든 축가에서 쓰는 사료를 통일했고,지속적인 양축가 교육으로 소 기르는 법을 개선시켰다. 또 횡성한우 고유의 유전인자를 보전하기 위해 2007년 횡성한우 고능력 우수 유전자연구소를 개장했다. 또한 직매장과 식당 운영을 통해 소비자와의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유통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육포,떡갈비,소시지,양념구이 불고기 구이 등 다양한 가공품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