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사도 배당을 받을 수 없는 배당락일인 29일 유가증권시장의 이론 배당락지수는 28일보다 17.58포인트(1.04%) 낮은 1668.01로 추정됐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현금배당을 고려한 이론적인 현금 배당락지수를 산출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17.58포인트 하락한 1668.01로,코스피200지수는 2.38포인트 내려간 219.65로 각각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 코스닥지수는 3.14포인트 떨어진 502.93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론 배당락지수는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현금배당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배당락 전날 종가에서 예상 배당수익률만큼을 뺀 참고지수다. 따라서 29일 코스피지수가 전날 종가인 1685.59포인트의 보합으로 머물더라도 이론 배당락을 적용하면 17.58포인트 오른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코스닥지수 역시 3.14포인트 하락한다면 전날 종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주식배당을 하는 종목들은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실제 배당락이 발생한다. 시가총액 100만원,주가 1만원,발행주식 수가 100주인 종목이 1주당 0.2주의 주식배당을 한다면,주식 총수는 120주로 늘어나지만 시가총액은 100만원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1주당 주가는 약 83만원으로 내려가는 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