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층 해운대관광리조트에 이어 111층 WBC도

10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부산에 ‘하늘 주거시대’가 열린다.

부산시는 최근 산업입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솔로몬그룹이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111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인 월드비즈니스센터(WBC)에 주거시설을 추가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당초 산업단지로 규정돼 오피스텔과 전망대 등만 들어설 예정이던 WBC 건물의 상층부 45%(500가구)가량이 최고급 주거시설로 채워질 전망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해운대해수욕장 근처에 들어설 예정인 118층 규모의 해운대관광리조트에 대해 전체 건물의 45% 이하를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트리플스퀘어 컨소시엄 측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월드비즈니스센터와 해운대관광리조트에 이어 부산 중구 중앙동 공유수면 매립지에 130층 이상 규모로 건립 중인 부산 롯데타운도 지난 5월 호텔 및 비즈니스 시설인 타워동에 고급 주거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에 공유수면 매립목적 변경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그 허용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j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