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싼' 100만원짜리 전기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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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싼' 인도 타타자동차의 2500달러(약 300만원)짜리 경차 '나노'보다 저렴한 전기자동차가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빌 매거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업체 '칸디'가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주(州)에 출시한 2인승 근거리용 저속 전기자동차 '코코'는 주정부 세금 감면혜택과 지원금을 적용하면 865달러(약 102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중국에서 생산된 이 차의 원래 출고가격은 1만599달러(약 1250만원)다. 그러나 미 연방정부에서 감면해 주는 친환경차에 대한 고정 지원금 4435달러와 오클라호마주에서 별도로 지원하는 친환경차 구매금액의 50%(5299달러)를 돌려받으면 구매자는 단 865달러만을 지출하고 이 차를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가격혜택은 오클라호마주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으로 제한되며 세제지원은 연말까지만 적용된다.
차량의 성능과 용도는 제한적이다. 벤츠의 경차 '스마트'를 닮은 이 차의 주요 제원을 살펴보면 최고시속이 40km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내 일부 도로의 제한 최저속도는 시속 56km 안팎으로, 이 차는 근거리를 이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일상 주행이 어려운 수준이다. 차량을 움직이는 전지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가정용 110V 전원을 사용해 5~6시간이며 한 번 충전으로 65~100km 안팎을 주행할 수 있다는 게 칸디 측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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