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지도 제작사와 브랜드 제휴를 맺고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글로벌 전자지도 제작업체인 미국 나브텍(NAVTEQ)과 브랜드 제휴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 추진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나브텍 지도에 현대차 로고와 거점 정보를 등재하고, 해외 출시모델 내장형 내비게이션에 이 회사 지도를 적용하는 등 공동 마케팅 활동 추진을 통해 현대차의 해외시장 인지도와 상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브텍 지도가 먼저 탑재되는 차량은 해외시장에서 판매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ix'와 중형세단 '신형 쏘나타'로, 이들 차량의 내비게이션에는 연비효율이 가장 높은 도로를 안내해 주는 '그린 루팅(Green Routing)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밖에 지도 업데이트를 위해 차주가 딜러를 방문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내부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나브텍은 전세계 주요 76개국 지도 데이터를 보유한 전자지도 제작 업체다. 전세계 약 4억명이 이 회사 전자지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세계 내비게이션 10대 중 8대가 이 회사 지도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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