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우주일렉트로에 대해 2010년에도 엔고로 인한 수혜 폭이 가장 큰 부품 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우주일렉트로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급증할 전망인 반면 히로세코리아, 한국몰렉스 등의 매출은 감소하고 수익성도 급감하고 있다"며 "2010년에도 엔고가 지속될 전망이고 우주일렉트로의 점유율 상승 여력이 커 차별적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매출처, 제품 다각화를 통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엔고로 인해 세트 업체들이 부품 소싱을 다각화 하고자 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 납품 경험을 갖춘 우주일렉트로가 2010년 대규모 생산설비 증축(현 Capa의 2.5배 규모의 신 공 장 확보)까지 끝내게 되면 가장 유력한 후보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환율을 빼고도 경쟁력이 높아졌다" 삼성전자 내 제1 벤더로 올라서면서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초기에 공동 개발해 양산 대응 할 수 있게 됐고 매출 확대로 규모의 경제도 확보했으며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핸드셋용 커넥터 매출 증가로 우주일렉트로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대우증권 예상치에는 소폭 하회할 전망이나 이는 일시적으로 판단되며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