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관련주, 상승 기대감 여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구속력 있는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주식시장도 관련주들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지난 7일 개막했던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12일동안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회의는 회의 마지막 날, 진통 끝에 이른바 '코펜하겐 협정(Copenhagen Accord)'을 채택했습니다.
주요국 20여개 나라가 합의한 이번 협정은 지구의 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고 빈곤국을 긴급지원하기 위해 1천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법적 구속력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온실가스 주요 배출국인 선진국들의 감축 목표에 대해 충분한 수준이 아니라며 개발도상국들이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온실가스 감축 관련주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느라 분주해졌습니다.
당초 회의가 개막될 때만 해도 법적 구속력을 가진 합의문 채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온실가스와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법적 구속력과는 상관없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글로벌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법적구속력이 없는 협정으로 종료됐다고 해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글로벌 행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년부터 선진국이 개도국에 자금지원들을 약속도 했고요."
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관련주에 대한 상승 기대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우리나라가 의무감축국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에너지 사용기준의 30% 감축안을 정부차원에서 이미 확정했기 때문에 관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될 것이란 의견이 시장의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