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는 인천시 계양구,서구를 비롯해 인천 어디에서든지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인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도심재생사업 중 하나인 가정뉴타운과 맞붙어 있어 실거주 환경이 좋고 투자가치가 뛰어나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최근 인근에서 분양한 인천 영종지구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가 많아 전매금지 기간이 대부분 3년인 데 반해 청라지구는 중대형 아파트가 중심이어서 이들 아파트의 전매금지 기간은 1년으로 상대적으로 짧다. 여기에 양도세 감면 혜택(100%)까지 커 인천지역 수요자 외에도 수도권 수요자와 투자자가 가세해 상반기부터 청약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이 높은 투자차익을 노린 모험을 걸기보다 분양과정을 통해 인기가 입증된 청라지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청라지구는 구체적으로 인천 서구 경서동과 원창동,연희동 일대에서 조성되고 있다. 3대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으로 송도신도시,영종신도시와 함께 국제업무단지로 개발된다.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살면서 비즈니스를 하는 국제업무도시다. 금융을 비롯한 국제업무기능,고급 레저시설과 첨단 화훼단지도 만들어진다.

청라지구는 경인고속도로는 물론 앞으로 건설될 제2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지구 내에선 간선급행버스(BRT)가 도입돼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국제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고 외국 유명대학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청약열풍을 몰고온 청라지구 분양은 23일에도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은 청라지구 A28블록에서 23일부터 총 766채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33~283㎡로 중대형 위주다. 이곳 북쪽으로는 상업지역이 조성된다. 북인천나들목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인데다 2013년에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과 경서역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M2블록에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을 짓는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135~185㎡ 590채를 짓는다. 남쪽으로 수로가 조성되고 상업시설도 생긴다. 오피스텔은 450실 규모로 내년 3월 공급될 예정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