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취업률 95% '4년제 학위' 사이버대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정영선 · 사진)는 교육부가 인정하는 4년제 정규 사이버대학이다. 졸업과 함께 4년제 대학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문화예술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1997년 2월 개교한 사이버서울문예대학이 모태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2001년 11월12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4년제 정규 사이버대학으로 인가받았다. 이후 지난 10월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 인가를 받아 일반 4년제 대학과 동등한 자격을 갖췄다. 현재 재학생 수는 15개 학과 2931명(2009년 5월 기준)으로 매년 1000여명의 신입생이 입학하고 있다. 취업률이 무려 95% 달해 '취업에 강한' 알짜 사이버대학으로 꼽힌다.
◆문화예술 전문가 육성 요람
이 대학이 짧은 기간에 4년제 정규대학으로 인정받는 등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특성화 전략이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용 문화예술 전문가를 키우는 것이 이 대학의 핵심 모토다. 정영선 총장은 "2010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첨단 정보기술 발달로 일상생활이 유비쿼터스화,자동화,로봇화,음성인식 발달 등으로 변화하게 돼 학교 교육은 통합 교과,통합 학점,통합 대학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온라인,오프라인,혼합대학 등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각광받는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를 감안,이 대학은 시공간을 초월해 교육이 가능한 사이버대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마음대로 듣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정 총장은 "직장을 다니는 바쁜 현대인들과 학업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이 연결돼 있는 컴퓨터를 통해 양질의 멀티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받아 필요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학에는 직장인이나 예술 분야에 문외한이던 사람들이 기존 학부 전공 때와 다르게 문화예술 분야 전공을 새롭게 공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직장인 음악밴드,만학도 연극배우,주부 문예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예술계열 학과는 실기시험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최고 6 대 1에 이르기도 한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저렴한 학비와 풍부한 장학금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학비는 학점당 7만5000원이다. 18학점을 기준으로 135만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장학금이 많아 실제 비용 부담은 훨씬 줄어든다. 우선 성적장학금 외에 차상위 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장학금,종교지도자 장학금(목사,신부,수녀,승려 등 종교지도자 대상),만 65세 이상 학생들을 우대하는 경로장학금,가족이 함께 재학하면 받을 수 있는 가족 장학금,특기자 장학금,공무원 장학금 등 장학금의 종류도 다양하다. 재학생 중 35% 이상이 이 같은 장학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이진옥 교학처장의 설명이다.
문화예술특성화 대학을 비전으로 삼은 만큼 현장이나 무대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미용예술학과,연극영화학과,호텔외식경영학과,실용음악학과 등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어 교육내용도 튼실하다. 재학 중 실무를 익히고 졸업 후 바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교수,재학생,졸업생 등의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어 문화예술계열로 취업이나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이 처장은 "일하면서 공부하고자 하는 회사원,새로운 전공에 도전하려는 만학도,취미를 넘어서 문화예술계열에서 직업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최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상관없이 입학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면서 문화예술교육의 강점을 살리고 있다. 실습이 필요한 문화예술계열의 경우 실습실을 완벽하게 갖춰 놓고 있어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1,2학년 때는 실기 위주로 공부하고 3,4학년 때는 직접 현장에 나가 배운 것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졸업할 즈음에는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위치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
또 최근 KT와 e-Learning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스템 운용이 보다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학은 이번 협정을 계기로 학습 및 콘텐츠를 관리하는 사이버 교육 시스템,웹 기반으로 빠른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학사 시스템과 학생 상담업무를 하는 학생서비스센터,기업인 졸업생들에게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평생교육 시스템도 구축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입학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처장은 "일반 대학과 같이 고등학교 졸업 및 졸업 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상관없이 입학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