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신규 상장되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중국 온라인게임 매출액 1위인 '미르의 전설2'의 개발사라고 소개하고 중국의 내륙 지역 인터넷망 확대의 수혜주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공태현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는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액이 12억4000만위안(한화 약 2110억원)에 달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며 "중국 내륙 지역까지 인터넷과 PC보급이 확대되면 시장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2'의 성공 요인은 온라인게임 시장을 초기에 선점해 강력한 하드코어 사용자 베이스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임내 경제 시스템이 구축돼 게이머들의 아이템이나 게임머니 거래가 용이하다는 점도 성공요인이다. PC 요구사양이 낮은 점도 유리하다는 것. 중국 내륙 지방에는 저사양 PC를 중심으로 인터넷과 PC가 보급되고 있어 새로운 사용자들이 늘어나기 쉽다는 얘기다.

또한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면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2010년 상반기 '미르의 전설3'와 '창천'의 중국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지 마케팅이 미미한 상황에서도 동시접속자 수가 4만~5만명을 기록하는 등 트래픽 증가 가능성디 높다는 판단이다.

공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공모가는 주당 6만2000원으로 이에 따른 주가 밴드는 5만5000~8만원"이라며 "다만 중국 시장에서 '미르의 전설3'와 '창천'의 흥행성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