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예상보다 다소 양호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시황악화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보유'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을수 연구원은 "호남석유는 주력제품의 시황호조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609억원에서 1742억원으로 조정했다.

호남석유의 10월 실적은 부진했지만 11~12월 중에는 양호한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주력제품의 제품-원재료 마진률도 기존 추정치 보다 톤당 50~100달러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같이 양호한 시황은 2010년 1분기 전반부(중국의 춘절 이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1분기 추정 영업이익도 972억원에서 1263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그는 "호남석유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11만원을 전후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며 "6개월을 기준으로 할 때 공급과잉 등 시황악화의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