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동국제강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더욱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내년 예상 이익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3만4500원으로 10.5% 내려잡았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종전 전망치보다 증가한 143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전분기대비 75% 증가 하는 것으로 봉형강류부문에서의 판매량 저조에도 불구, 후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애널리스트는 "4분기 봉형강류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2.6% 감소한 74만톤으로 전망되나 후판은 10%증가한 75만톤으로 예상된다" 며 "봉형강류 부문의 톤당 스프레드는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철근가격 인하 등으로 봉형강류 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톤당 71만원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철스크랩 평균 투 입단가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따라 연간 순이익도 흑자로 전망되고 연말 배당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며 "내년 2분기부터 당진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지만 현 주가 수준은 향후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 3만8778원의 0.7배에 지나지 않고 있고 주가수익비율(PER)이 6.5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