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6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2010년 메모리 업황이 확대기에 진입함에 따라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종민 솔로몬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이후 하나마이크론의 가동률은 외주 비즈니스 업체로서는 최대치인 85% 수준"이라며 "이는 DDR2, DDR3 등의 메모리 산업 호조세에 따른 것으로, 이런 추세는 2010년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나 2010년에는 메모리 업황 확대기로서 예전에 없던 수준의 주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나마이크론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마이크론이 DDR3를 중심으로 한 D램 패키징 생산량 확대를 지속해 2010년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45.5% 가량 증가한 월 1.6억개가 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2010년 메모리 업황 확대에 더불어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 등의 후공정 아웃소싱 추세까지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나마이크론이 지분 38% 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하나실리콘은 2009년과 2010년 매출액으로 각각 150억원, 3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TEL사로의 신규 수주가 계획되어 있어 향후 성장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