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 하루만에 상승세를 나타내며 1160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국내외 증시 상승과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에 상승폭 추가 확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이 상승한 1161.5원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과 두바이발 악재 해소 등의 호재에도 전날 급락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보다 2.8원이 상승한 11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62.7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은 네고물량에 소폭 밀린 뒤 1160원 위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서도 이 레벨을 벗어나지 않은채 옆걸음쳤다. 특히 1160원선이 강한 지지선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특히 아부다비의 두바이 지원 소식에 환율이 전날 장중 10원 정도 급반락한 가운데 이번 재료의 영향이 더 이상은 확산되지 않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원달러 환율이 두바이 뉴스에 과한 반응을 보인 것이 오늘 상승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수급쪽에서도 수츌업체 네고 물량과 수입기업의 결제수요가 비슷하게 나오면서 팽팽히 맞섰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p 오른 1665.85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46p 상승한 503.3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59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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