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최근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수합병 건이 나올 때마다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유통가 핫이슈로 떠오른 애경면세점과 GS백화점·마트 인수전에 이름을 올린 롯데그룹. 인수 대금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욕심내온 매물을 놓친 과거와 달리 국내외 업체 인수를 성사시키며 세를 확장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지난해말 롯데그룹은 5천억원의 자금을 들여 두산주류BG를 인수, 주류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유통점 신규 출점은 물론, 유통체인 마크로 인수에 5천억원, 슈퍼체인인 타임스 인수에 7천500억원 등 총 1조2천억원 넘는 돈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식품사업에서는 소규모 인수합병과 사업부 정리를 통해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롯데쇼핑에 편입돼 있던 식품과 도넛 사업부를 롯데삼강과 별도 자회사로 정리했으며 제과·제빵업체인 기린 인수작업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매물로 나온 홈에버를 둘러싸고 홈플러스와 4천억원 가량의 대금차이를 보여 인수에 실패했으며, 오비맥주 역시 가격 차이로 인수 시도가 좌절됐습니다. 가격에 대해 너무 신중하게 접근하다보니 경쟁사에게 카드를 내줬다는 게 당시 업계 안팎의 평가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적극적인 행보는 망설임보다 결단력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위와 관세청의 심드렁한 반응속에서도 애경면세점 인수 추진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더웨이에도 눈길을 주고 있어 업계는 민첩해진 유통공룡의 모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