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정부부처 첫 업무보고] 출산·육아 여성에 '파트타임 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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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공공기관부터 '퍼플잡' 도입
국가 性평등지표 자체 개발
공공기관부터 '퍼플잡' 도입
국가 性평등지표 자체 개발
여성부는 출산과 육아로 직장을 그만둬야 했던 구직자들이 재취업에 나설 수 있도록 파트타임 정규직인 이른바 '퍼플잡'을 도입하기로 했다.
퍼플잡은 정규직 근로자로 근무하되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 제도다. 여성부는 먼저 내년 초 정부부터 이 제도를 도입,시간제 근무 공무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후 공공 부문으로 확대한 후 민간 기업에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일반 정규직 근무자들의 풀타임 업무를 두 사람이 반나절씩 맡도록 하거나,또는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시간제로 근무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직무 분할,업무 인수 · 인계,근무평가 방식 등 사전에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아 민간 기업에까지 도입을 확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부는 또 국제적으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의 국제성평등지수를 체계적으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하는 '여성권한척도(GEM)'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격차지수(GGI)' 등 그동안 한국이 하위권에 머물렀던 국제성평등지수를 체계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연말까지 자체적으로 '국가성평등지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국가성평등지표는 내년부터 발표될 전망이다. 인구 · 가족,의사결정,경제활동,보건 · 복지,안전 등 분야별 지표를 통해 국가성평등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토대로 광역자치단체별 '지역성평등지표' 개발도 지원한다.
이 밖에 아동 및 여성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상담 중심의 '해바라기 아동센터'와 피해자 보호 및 수사 중심의 '원스톱 지원센터'를 합친 통합 기구를 시범 운영하고,장애 · 탈북 · 결혼 이주여성 등 일자리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을 위한 일자리도 발굴 · 지원하기로 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퍼플잡은 정규직 근로자로 근무하되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 제도다. 여성부는 먼저 내년 초 정부부터 이 제도를 도입,시간제 근무 공무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후 공공 부문으로 확대한 후 민간 기업에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일반 정규직 근무자들의 풀타임 업무를 두 사람이 반나절씩 맡도록 하거나,또는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시간제로 근무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직무 분할,업무 인수 · 인계,근무평가 방식 등 사전에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아 민간 기업에까지 도입을 확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부는 또 국제적으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의 국제성평등지수를 체계적으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하는 '여성권한척도(GEM)'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격차지수(GGI)' 등 그동안 한국이 하위권에 머물렀던 국제성평등지수를 체계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연말까지 자체적으로 '국가성평등지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국가성평등지표는 내년부터 발표될 전망이다. 인구 · 가족,의사결정,경제활동,보건 · 복지,안전 등 분야별 지표를 통해 국가성평등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토대로 광역자치단체별 '지역성평등지표' 개발도 지원한다.
이 밖에 아동 및 여성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상담 중심의 '해바라기 아동센터'와 피해자 보호 및 수사 중심의 '원스톱 지원센터'를 합친 통합 기구를 시범 운영하고,장애 · 탈북 · 결혼 이주여성 등 일자리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을 위한 일자리도 발굴 · 지원하기로 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