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명소 엑스포다리에 ‘견우직녀 다리’라는 사랑스런 별칭이 붙여졌다.
대전시는 올해 경관 조명과 음악 분수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시민들이 즐겨찾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엑스포다리의 별칭 시민 공모 접수와 심사를 거친 결과 ‘견우직녀 다리’로 최종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 결과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견우직녀다리’는 다리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두 개의 아치가 마치 음과 양으로 상징되는 한 쌍의 선남선녀를 연상시키고, 매년 갑천에서 열리는 견우직녀 축제와도 일맥상통하며, 갑천 은하수에 놓인 ‘견우직녀다리에서 사랑을 고백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시민 공모는 지난 11월 5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접수한 결과 모두 87건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명칭이 접수되어 전문가 심사 결과 시민들이 쉽게 부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명칭으로 선정했다.
이 밖외에 은하수를 뜻하는 ‘미리내 다리’와 두 마리의 용을 뜻하는 ‘두 미르 다리’가 우수작으로 뽑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견우직녀 다리’는 연인과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를 즐기고 사랑을 고백하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내년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을 찾아오는 방문객이 꼭 한번쯤은 찾고 싶은 곳으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