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약세에 주목…반도체·LCD株 유리-우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투자증권은 9일 꾸준하게 상승해왔던 금 가격이 최근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증시에서도 환율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 업종별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본업체와 가격경쟁 격화시 상대적으로 유리한 반도체나 LCD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세를 지속했던 금 가격이 최근 3일간 약세를 보였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에 주목을 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달러화 강세조짐이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금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달러화 강세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주식시장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리먼 사태 이후 달러화가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달러화 자산 대신 금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며 금 가격이 급등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달러약세에 대한 헷지기능을 갖춘 금 가격의 하락은 주목할 만한 변수라는 설명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캐리 트레이드 등 수급적인 요인에 의해 단기적인 급등세가 진행됐다"며 "따라서 이런 변화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금 가격과 환율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변화의 조짐을 감안했을 때, 업종별 대응전략에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은 환율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라면서도 "다만 원·100엔 환율이 1300원을 밑돌고 있고, 달러화 강세가 원화뿐 아니라 엔화의 약세요인으로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효과에 대해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달러의 강세현상이 추세화되기는 어려워보이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체력저하 현상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달러화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매매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에만 의지하기보다는 반도체나 LCD와 같이 업계를 선도하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가격경쟁 격화시 부담이 확대되는 부품업체보다는 완성품 업체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일본업체와 가격경쟁 격화시 상대적으로 유리한 반도체나 LCD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세를 지속했던 금 가격이 최근 3일간 약세를 보였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에 주목을 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달러화 강세조짐이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금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달러화 강세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주식시장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리먼 사태 이후 달러화가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달러화 자산 대신 금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며 금 가격이 급등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달러약세에 대한 헷지기능을 갖춘 금 가격의 하락은 주목할 만한 변수라는 설명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캐리 트레이드 등 수급적인 요인에 의해 단기적인 급등세가 진행됐다"며 "따라서 이런 변화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금 가격과 환율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변화의 조짐을 감안했을 때, 업종별 대응전략에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은 환율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라면서도 "다만 원·100엔 환율이 1300원을 밑돌고 있고, 달러화 강세가 원화뿐 아니라 엔화의 약세요인으로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효과에 대해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달러의 강세현상이 추세화되기는 어려워보이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체력저하 현상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달러화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매매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에만 의지하기보다는 반도체나 LCD와 같이 업계를 선도하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가격경쟁 격화시 부담이 확대되는 부품업체보다는 완성품 업체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